ONVIEW





Circle (*Live Performance)

Park Young-hwan

Feb.27,  2025



흔적, 반향

Park Young-hwan

Feb.27 - Mar.27, 2025




박영환 개인전  흔적, 반향 ⟫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사라진다. 그러나 완전히 지워지는 것은 없다.

어딘가에는 남겨지고, 어딘가에는 퍼져나가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시 반향(反響)한다.


박영환 작가의 개인전 ⟪흔적, 반향⟫은 존재가 지나간 자리, 기억이 남긴 흔적, 그리고 그 흔적이 만들어내는 파동을 탐구하는 전시다. 그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시간의 층위 속에서 희미해지는 것들을 마주한다. 구체의 형태로 압축된 기억, 희어져가는 설경, 그 속에 자리한 검은 점과 흰 점들은 단순한 형태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그것은 존재의 증거이며, 지나간 것들이 우리 안에서 여전히 울리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흔적이다. 작가는 삶 속에서 마주했던 인물과 환경이 그의 작업에 남긴 영향을 **‘구’(Sphere)**라는 형태로 조형한다. 선명한 검정의 구체는 현재를, 기억의 중심을 의미하며, 점차 명도가 옅어질수록 기억은 흐려지고 희미해진다. 그리고 결국 사라지는 흰 구체는 소멸과 부재를 암시한다. 박영환은 이 변화 속에서 우리가 망각하는 것들과 기억하는 것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반향하는 감각들을 포착한다. 그의 작업 속 ‘창(Window)’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와 과거를 잇는 경계이며, 안과 밖을 나누는 틀이며, 개인과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이다. 우리는 창 너머 흐려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 남겨진 존재를 응시한다. 창을 통해 본 세계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본 전시는 작가가 삶과 관계 속에서 마주한 인물과 환경이 그의 작업 속에 어떤 방식으로 남아 있는지를 탐구한다. 또한, 그 흔적들이 다시금 타인의 시선 속에서 어떻게 반향하며 새로운 의미로 남겨지는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그것은 언젠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울림으로 다가온다.


(글: 갤러리 휴 이아람) 




h-u-e presents Traces and Echoes, a solo exhibition by Park Young-hwan. This exhibition explores the remnants of existence and the resonance of memory. Park’s work captures the passage of time through shifting tones of black and white spheres, symbolizing presence and absence, remembrance and oblivion. His layered landscapes, drawn with ink on hanji, depict the fading boundary between past and present, self and surroundings. Traces never fully disappear; they transform, reverberating beyond their initial moment. Traces and Echoes invites viewers to contemplate the silent yet enduring imprints left behind in the flow of time.






박영환 개인전 ‘흔적, 반향’

- 전시기간 : 2025.02.27(목) - 03.27(목) (휴관없음)
- 운영시간 : 11:00 - 18:30 (무료입장)
- 전시장소 : h-u-e (갤러리 휴) 본관

부산 남구 분포로 145, W스퀘어 1F
(*스타벅스 맞은편 에스컬레이터 앞)


작품 문의 : gallery_hue@naver.com
(*작품에 대한 문의는 이메일로만 받고 있습니다)

관람 및 퍼포먼스 관련 문의 : 051-612-6664


인스타그램 전시 안내(<- Tap)


ONVIEW





Circle (*Live Performance)

Park Young-hwan

Feb.27,  2025



흔적, 반향

Park Young-hwan

Feb.27 - Mar.27, 2025




박영환 개인전 ⟪ 흔적, 반향 ⟫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사라진다. 그러나 완전히 지워지는 것은 없다.

어딘가에는 남겨지고, 어딘가에는 퍼져나가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시 반향(反響)한다.


박영환 작가의 개인전 ⟪흔적, 반향⟫은 존재가 지나간 자리, 기억이 남긴 흔적, 그리고 그 흔적이 만들어내는 파동을 탐구하는 전시다. 그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시간의 층위 속에서 희미해지는 것들을 마주한다. 구체의 형태로 압축된 기억, 희어져가는 설경, 그 속에 자리한 검은 점과 흰 점들은 단순한 형태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그것은 존재의 증거이며, 지나간 것들이 우리 안에서 여전히 울리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흔적이다. 작가는 삶 속에서 마주했던 인물과 환경이 그의 작업에 남긴 영향을 **‘구’(Sphere)**라는 형태로 조형한다. 선명한 검정의 구체는 현재를, 기억의 중심을 의미하며, 점차 명도가 옅어질수록 기억은 흐려지고 희미해진다. 그리고 결국 사라지는 흰 구체는 소멸과 부재를 암시한다. 박영환은 이 변화 속에서 우리가 망각하는 것들과 기억하는 것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반향하는 감각들을 포착한다. 그의 작업 속 ‘창(Window)’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와 과거를 잇는 경계이며, 안과 밖을 나누는 틀이며, 개인과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이다. 우리는 창 너머 흐려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 남겨진 존재를 응시한다. 창을 통해 본 세계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본 전시는 작가가 삶과 관계 속에서 마주한 인물과 환경이 그의 작업 속에 어떤 방식으로 남아 있는지를 탐구한다. 또한, 그 흔적들이 다시금 타인의 시선 속에서 어떻게 반향하며 새로운 의미로 남겨지는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그것은 언젠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울림으로 다가온다.


(글: 갤러리 휴 이아람) 




h-u-e presents Traces and Echoes, a solo exhibition by Park Young-hwan. This exhibition explores the remnants of existence and the resonance of memory. Park’s work captures the passage of time through shifting tones of black and white spheres, symbolizing presence and absence, remembrance and oblivion. His layered landscapes, drawn with ink on hanji, depict the fading boundary between past and present, self and surroundings. Traces never fully disappear; they transform, reverberating beyond their initial moment. Traces and Echoes invites viewers to contemplate the silent yet enduring imprints left behind in the flow of time.






박영환 개인전 ‘흔적, 반향’

- 전시기간 : 2025.02.27(목) - 03.27(목) (휴관없음)
- 운영시간 : 11:00 - 18:30 (무료입장)
- 전시장소 : h-u-e (갤러리 휴) 본관

부산 남구 분포로 145, W스퀘어 1F
(*스타벅스 맞은편 에스컬레이터 앞)


작품 문의 : gallery_hue@naver.com
(*작품에 대한 문의는 이메일로만 받고 있습니다)

관람 관련 문의 : 051-612-6664





© galleryhue all rights reserved

© gallery hue  All rights reserved.